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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 수수료, 구매자 판매자 얼마나 낼까?

by buchu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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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 수수료, 구매자 판매자 얼마나 낼까

 

최근 미술 시장이 대중화되고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미술품 경매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물론, 20~30대 젊은 컬렉터들도 NFT나 신진 작가의 작품을 통해 경매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죠. 하지만 첫 경매 경험에서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수수료 구조'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낙찰가만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수수료와 부대 비용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예상보다 훨씬 큰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매 참여 전에는 반드시 수수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국내외 경매사의 구조 차이도 파악해야 합니다.

경매 수수료 구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부담

미술품 경매에서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수수료를 부담합니다. 일반적으로 낙찰을 받은 구매자는 낙찰가에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며, 출품한 판매자 역시 낙찰가에서 일정 수수료를 공제받습니다.

국내 경매사의 경우, 구매자 수수료는 보통 낙찰가의 15~20%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에 낙찰된 작품이라면, 구매자는 최소 1,150만 원에서 1,200만 원 이상을 지불하게 됩니다. 여기에 부가가치세(VAT)와 카드 수수료가 더해질 경우, 실 결제 금액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판매자 수수료는 보통 5~15% 사이에서 책정되며, 고가 작품이거나 유명 작가의 경우 수수료 협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일부 경매사에서는 신진 작가 프로모션이나 첫 출품 시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출품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한 작품의 낙찰가가 1억 원일 경우, 경매사는 구매자에게 최대 2,50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판매자로부터도 수수료 1,000만 원을 받는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처럼 미술품 경매는 경매사에게도 수익성이 높은 사업인 동시에,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상당한 비용이 요구되는 구조입니다.

국내외 주요 경매사의 수수료 비교

국내에서 대표적인 경매사로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구매자 수수료는 평균적으로 20% 내외이며, 판매자 수수료는 협상에 따라 10% 전후로 책정됩니다. 경매 전 수수료 조건이 명확하게 안내되기 때문에, 입찰 참여 전 카탈로그나 공지사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경매사의 경우, 수수료 구조는 더 복잡하고 높습니다. 크리스티(Christie’s)와 소더비(Sotheby’s) 같은 글로벌 경매사는 구매자 수수료로 25% 이상을 부과하며, 이외에도 보험, 보관료, 운송비, 통관 비용 등이 별도로 청구됩니다. 또한 해외 경매에 참여할 경우, 환율 리스크와 국제 운송 문제도 고려해야 하므로 총 비용은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가의 미술품을 낙찰받는 경우에는 수수료로만 수천만 원을 추가 지불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체 지출 구조를 명확히 파악한 뒤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경매 참여 전 꼭 확인할 3가지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기 전, 단순히 작품 정보와 낙찰가만 보는 것은 위험합니다. 경매에는 다양한 부대비용과 세금이 함께 수반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를 이해한 뒤 입찰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작품 운송 및 보험 비용 낙찰 후 작품을 직접 수령하지 못할 경우, 경매사가 제휴한 운송업체를 통해 포장 및 배송이 이루어지며 이에 따른 비용이 추가됩니다. 작품의 크기, 가치에 따라 보험료도 달라집니다.
  • 보관료 및 감정 비용 낙찰 후 바로 작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경매사 보관소에 임시 보관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관료가 발생합니다. 고가 작품의 경우 감정서 발급이나 등록비용도 별도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 세금 및 수수료 계산 대부분의 경매사는 구매자 수수료 외에 별도의 부가세(10%)를 부과하며, 낙찰가 기준이 아닌 수수료 전체 금액에 부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카드 결제 시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실 결제 금액을 사전에 반드시 계산해야 합니다.

이처럼 단순히 '낙찰가만큼 준비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며, 꼼꼼하게 견적을 시뮬레이션한 뒤 여유 있는 예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한 경매 참여 방법입니다.

결론: 수수료를 이해해야 성공적인 경매가 가능하다

미술품 경매는 단순한 작품 구매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하지만 수수료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경매에 뛰어든다면, 낙찰 이후 예상치 못한 비용 부담으로 후회할 수 있습니다.

경매 참여 전에는 반드시 해당 경매사의 수수료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상담을 통해 부대비용까지 포함한 총 지출 구조를 파악한 뒤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참여하는 경우라면 저가 작품이나 미술 경매 입문 강의를 수강하면서 흐름을 익히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정보를 잘 알고 준비하면 미술품 경매는 예술과 재테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멋진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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